전부터 막연히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서 1월부터 ‘올해는 영어 회화 공부를 한번 제대로 해보자’ 해놓고 미루고 미루다 3월부터 앳빌듀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유럽, 미국 여행 한번씩 가본거 외론 해외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도 않았고, 영어 공부도 다 그냥 학교 시험, 수능, 토익 공부한것 밖에 없고 회화를 공부해보는건 처음이다보니까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서 일단 학원을 알아보는게 맞겠지 싶어서 집 근처 학원들을 쭉 돌아봤는데, 앳빌듀에 있는 외친소 영어회화 프로그램에 관심이 되게 가더라구요. 제일 큰 이유는 외친소가 지금까지 들은 수업들처럼 선생님이 알려주시는거 집중해서 듣고 필기하고 외우고 문제풀고 이런게 전혀 아니고 외국인들이랑 직접 대면해서 회화를 바로바로 하는 방식이던데 이게 사실 한국에선 외국인을 일부러 만나서 말하기 연습을 하고 싶어도 그게 마음처럼 되는게 아닌데, 앳빌듀에선 그게 바로 되니까 되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재밌어보이기도 했고, 그래서 등록하고 처음 참여 하자마자 완전 이거다 싶더라구요.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세번씩 두달 쪼금 넘게 정도 들었는데, 갈때마다 거의 1:1로 하거나 저랑 영어 실력 비슷하신 다른 분이랑 해서 1:2로 할때가 많고, 두시간씩 참여하는데 이렇게 인원 적으니까 영어로 말하는 양 자체가 엄청 많아요. 또 처음엔 솔직히 제가 영어로 대화로 길게 나눠본적이 거의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틀리게 말하면 어떡하기 걱정되기도 했는데, 대화를 애초에 외국인들이 다 먼저 이런 저런 질문을 해주시면서 이끌어가주시니까 편하고, 또 제 실력이나 이런거에 다 맞춰주시고 해서 되게 부담없이, 또 막 최대한 대화를 재미있게끔 해주시니까 어느 순간부턴 외국인 친구들이랑 수다 떨러 오는 느낌으로 완전 내려놓고 마음 편히 회화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단어나 문법같은건 제가 따로 틈틈히 공부를 하고 있고, 공부한거를 가지고 외친소에서 활용해보려고 신경쓰고 하니까 실제로 전보다 영어로 말하는게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같은 말을 하더라도 예전보다 훨씬 더 빨리 나오고, 전반적으로 그냥 영어 실력 자체가 조금씩 늘었다는게 체감이 되니까 외친소 시작하길 너무 잘했다 싶구요, 그래서 영어 공부가 필요한 목적 상관 없이, 딱 ‘회화’ 를 많이 하고싶다! 하시면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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