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슬슬 취업 준비를 제대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어회화 공부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전공이 국제무역이다보니까 전공 수업 중에 영어로만 하는게 있어서 듣는거, 읽는건 괜찮은데 영어로 말을 해본 적은 발표하는거 말곤 아예 없는데, 가능하면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보니까 말하기 연습을 좀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학원을 찾고 있었는데 앳빌듀 홈페이지에서 외친소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관심이 많이 갔어요. 교재를 보면서 설명듣는 수업이 아니라 외국인들이랑 아예 그냥 계속 대화를 하는 프로그램이더라구요? 어차피 읽고 듣고 하는건 학교 수업에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책 가지고 공부하는건 혼자서 몇년씩을 해왔으니까 학원을 가있을땐 혼자 할 수 없는 스피킹에 몰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것같아서 바로 상담받고 등록해서 구정 끝나자마자 등록하고 시작했어요. 상담하면서 레벨테스트를 받게되는데, 이 테스트도 뭐 문제풀고 그런게 아니라 아예 상담 도와주시는 분이랑 선생님이랑 즉석에서 영어로 대화하는거더라구요. 그래도 학교 수업때도 계속 영어를 듣기도 했고, 제가 못알아들은게 있어도 바로 알려주시고 그래서 대화가 좀 통한것 같았고, 상담 선생님께서도 제가 영어 울렁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리스닝도 괜찮으니까 제가 원하는대로 스피킹에 집중할 수 있게 외친소를 추천해주셨어요. 방학때 시간이 널럴하기도 했고, 애초에 외친소는 스케쥴을 제가 원하는대로 짤 수 있어서 개강하고 나서도 제가 가능한 요일, 시간으로 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고 하셔서 주 4회로 등록했고, 실제로 1학기 내내 시험기간을 제외하곤 요일, 시간이 그때그때마다 좀 달라져도 매주 네번씩 출석했어요. 한번 오면 두시간을 하게 되는데, 보통 두명의 외국인들이랑 한시간씩 해서 1:1이나 1:2로 대화하게 되고, 그날 준비돼있는 유인물을 가지고 서로 질문주고받는식으로 할 수 도 있고, 제가 원하는 주제나 자료가 있으면 그걸 가지고 대화를 하는것도 가능하고, 아니면 아예 그냥 따로 정해진거 없이 완전 자유롭게 대화할 수 도 있고 이게 다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할 수 있어서 편하고, 또 제 영어 실력에 맞춰주시니까 부담도 없고, 진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 하니까 재밌고, 또 자주 오다보니까 이 외국인 친구들이랑도 친해져서 공부하러 온다는 느낌보단 외국인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려고 오는 느낌이라 되게 좋아요. 보통 생각하는 수업처럼 따로 막 공부의 느낌이 애초에 없어가지고 이게 실력이 늘 수 가 있나 생각할 수 있는데, 혼자서 그냥 막 얘기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얘기하는것도 계속 들으니까 당연히 리스닝 연습도 되고, 또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그 말을 할때 어떤 단어를 썼는지 이런거에 집중하면서 듣다 보니까 또 단어, 어휘 같은것도 배울 수 있고 그래서 분명히 대화만 하는 것 같으면서도 얻어갈게 진짜 많더라구요. 이제 시작한지 6개월이 다 돼가는데, 지금으로썬 진짜 재밌게 듣고 너무 마음에 들기도 하고, 또 다른 프로그램들 중에서 비즈니스 영어회화 수업도 있고 그래서 일단 적어도 취업하기 전까진 계속 다닐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좋은 프로그램이구요, 회화 공부가 필요한 이유 상관 없이, 그냥 회화 연습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