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영어 회화 학원 앳빌듀를 작년부터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 일이 한번씩 바쁠 때마다 수업을 1-2주에서 길게는 몇 달 동안 hold 하긴 하지만 꾸준히 다니려고 노력 중이에요.

처음에 칼퇴하고 서현역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성인 전용 영어 회화 학원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서 호기심에 상담 받고 일사천리로 등록까지 하게 되었네요. ㅎ

아무래도 제가 일이 바쁘고 그러면 야근할 때도 있고 주말에 시간이 나더라도 주중에 쌓인 피로를 집에서 편히 풀고 싶어서 수업을 빼먹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정해진 시간에 꼭 수강을 해야하는 다른 학원들은 엄두조차 못 냈는데 제 유동적인 스케쥴에 딱 맞춰 다닐 수 있는 앳빌듀는 그야말로 딱! 좋은 옵션이었던 것 같네요. ㅎ

저 말고 다른 직장인분들도 많은 이유가 있더라구요. 제 마음대로 시간표를 짤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었지만 수업들도 다 맘에 들었어요.

저는 평소 회화나 영작에 잘 쓰일 만한 숙어/표현들을 알려주는 초급 표현 수업이랑 리스닝 수업을 들었는데요.

일단 초급 표현 수업에서 배우는 표현들은 엄청 어렵거나 난해하지도 않고 설명도 클리어하게 해주셔서 좋았어요.

일상에서 많이 쓰일 만한 표현들 위주이다 보니까 영어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네요. ㅎ

제가 들은 다른 리스닝 수업에서는 듣고 직접 따라해보는 섀도잉 연습을 많이 했는데 역시 영어를 듣기만 하는 것보다 직접 입 밖에 내뱉어보니까 더 기억에 오래 남고 좋은 것 같더라구요. ㅎ

정석적인 발음을 듣고 따라하는 걸 계속 하다보니까 나중에는 선생님이 말씀해주시지 않아도 중간 중간 제 잘못된 발음 같은 것도 스스로 고칠 수 있었고요.

몇 달 다니다보니까 기초가 탄탄히 잡혀 가는 것 같아서 다음주부터는 표현법이랑 리스닝이 아니라 표현법이랑 회화 수업을 들을까 합니다.

그 동안 배워왔던 기본기를 회화 수업에서 최대한 써보려고 노력하면서 더 영어가 입에 붙게 해보려구요. ㅎ

한동안 피곤하다는 핑계로 수업에 잘 안 오곤 했는데 다시 열심히 해서 더 많이 배워가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팅.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