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에 치이고 육아에 치이다가 딸들이 대학생이 되니까 고등학생때와는 달리 혼자서도 알아서 잘 하더군요…
입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예전처럼 일일히 케어해줄 만한 게 딱히 없다보니 전보다는 여가 시간이 많이 생겼어요… ^^
남편이랑 주말에 나들이를 갈 때도 있고… 애들 키운다고 바빠서 얼굴 못 보던 친구들도 만나기도 하고…
일은 똑같이 하지만 심적으로도 실제로도 예전보단 많이 여유가 있네요… ^^
그러다보니 취미생활을 하나 해볼까 하던 차에…
워낙 학창시절부터 공부를 좋아하던 성격이어서 영어를 꼭 다시 한번 배워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이제 나이도 나이이고 공부를 손에서 놓은지 꽤 되었기 때문에 문법부터 다시 시작하는 그런 영어 말고…
정말 외국인이 길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외국 여행을 나가서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용도로 영어를 배우고 싶더군요… ^^
뭔가 학원은 학생들만 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괜시리 민망한 맘에 찾아보지도 않았고요…
인터넷으로 강의를 조금씩 들으면서 무대뽀 독학을 하고 있었네요… ^^
그러던 차에 남편이 회사 동료가 예전에 다녔었던 영어 학원이 근처인데 괜찮다더라 하는 말을 해서 솔깃한 맘에 찾아가보았네요… ^^
걱정했던 게 무색하리만큼 제게 맞는 수업을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맘이 갔어요…
학교 졸업한지 오래라 영어를 다 까먹은 것 같았는데도 레벨 테스트를 해보니 문법부터 다시 시작할 정도로 까먹은 것 같진 않다고 하셨네요… ㅎㅎ
그래서 영어 숙어 표현이랑 문법, 영작 등을 가르쳐주시는 표현법 수업 초급 레벨이랑 원어민 선생님과의 회화 초급 레벨 수업을 듣기로 했어요… ^^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제가 원하는 시간에 가고 있고 다니기 시작한지 벌써 두달은 되었네요.
표현법 선생님도 회화 선생님도 모르는 걸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조금이라도 더 영어를 배우고 연습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수업을 열심히 듣고 집에서도 복습한 결과 처음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보다는 확연히 차이 나는 게 보일 정도로 나아졌네요…
회화도 제가 어디서 영어 연습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연습 중이에요…
매 시간 다른 주제로 연습을 하기 때문에 지루할 일도 없고 대화를 하는 거라 맘도 편하고…
영어 연습을 많이 하게 되어서 행복하네요… ㅎㅎ
저처럼 애들 거의 다 키워두신 맞벌이 어머니들 혹은 주부분들에게도 알맞는 프로그램들과 스케쥴을 제공하시는 것 같아서…
앳빌듀가 더 마음에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