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빌듀 외친소로 회화 연습하고있는 대학생입니다!
예전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았었고 영어 공부도 나름대로 많이 해서 국제학부를 왔는데 같은 과 사람들 중 대부분이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 많더라구요. 초등학교때부터 부모님께서 원어민 선생님이 수업해주시는 학원을 보내셔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영어를 좀 편하게 하긴 했었는데 역시 유학생들 사이에선 쭈구리가 될수밖에 없더라구요..ㅠ
물론 수업을 듣거나 그러는덴 별로 어려운건 없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긴 하지만 뭔가 스스로 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물론 당연히 해외에서 중, 고등학교까지 나온 친구들을 따라잡는건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최대한 그 비슷하게라도 하고싶어 영어회화를 더 연습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부모님도 제 마음을 잘 이해해주셔서 회화 학원같은데를 보내주시기로 하셔서 종강하자마자 집 근처 회화 학원들을 찾아봤고, 제가 미금역쪽 사는데 서현역에 여러군데 있길래 다 검색해서 하나 하나 찾아봤는데 앳빌듀가 회화를 제일 많이 할 수 있는것같아서 바로 찾아갔어요!
인터넷에서 봤을때 외친소라는 프로그램을 제일 눈여겨 보고있었고, 상담때 그 말씀을 드려서 간단하게 레벨테스트 받고 외친소로 등록했어요!
외친소는 외국인이랑 앉아서 계속 대화하는 프로그램인데, 2시간이나 3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전 일단 방학때 뭐 하는것도 없고, 이왕 하는거 많이 하자는 생각에 3시간으로 등록했어요. 1:1로 대화할때도 있고 저랑 레벨 비슷하신 다른 분이랑 같이 2:1로 할때도 있어요. 근데 원래 처음엔 2~3시간동안 똑같은 사람이랑 대체 무슨 얘기를 하지 싶었는데 보통 한시간마다 외국인 대화 파트너도 바뀌여서 그럴 일도 없구요. 그날 주제가 딱 정해져있기보단 보통은 그냥 일상대화 나누면서 시작하다가 얘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주제가 이거 저거 많이 바뀌면서 계속 얘기하게되는데 막 학원 수업의 느낌이 아니고 아예 그냥 외국인 친구랑 만나서 수다떠는 느낌이라 완전 실전이라고 봐도 될 정도예요.
다른 테이블 보면 서로 질문 주고 받을 수 있는 어떤 유인물같은것도 준비돼있는것같은데 전 일단은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하는걸 연습하고싶어서 아직까진 계속 프리토킹하고있구요, 같이 하게되는 한국인 분들은 보통 레벨도 비슷해서 얘기가 끊기지 않고 길게 이어질 수 있어요. 여태 같이 하셨던 분들 보면 워홀이나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은 회사에서 영어 쓸 일이 많아서 연습하러 오신분도 계시고 또 어떤분은 중,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나오고 대학교는 미국에서 다니고 있어서 방학때 한국 와있는 동안에도 계속 연습하려고 다니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각자 조금씩은 다르긴 해도 이유가 비슷비슷해서 공감대도 생겨 재밌게 하고있습니다!
제가 원했던 스타일이랑 워낙에 잘 맞아서 종강 전까진 일주일에 네다섯번 나오고있는데, 개강 하고 나선 아무래도 바빠지긴 할테니까 시간은 2시간으로 줄일건데, 학교가 왕십리쪽이고 집은 미금, 앳빌듀는 그 사이 서현역에 있으니까 그냥 분당선 라인 쭉 타면 동선도 잘 맞아서 학교 가는 평일에도 올 수 있고 토요일, 일요일도 수업이 있는데 외친소는 제가 요일, 시간 선택해서 예약할 수 있어서 주말까지 끼고 최대한 주3회 이상은 나올생각이예요!
2시간이나 3시간 내내 대화하다보니까 영어로 말할 기회가 진짜 많아서 막 시험 공부같은거 말고 회화 위주로 하는 곳 찾으시는 분들한텐 꼭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