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고있어 영어를 거의 매일같이 쓰긴하는데, 그래도 전반적인 회화 실력을 키우고자 일을 하고 있지 않는 시간에도 영어를 계속 쓸 수 있는 기회를 찾다 앳빌듀 어학원을 찾게 됐습니다. 대학교때부터 외국계 입사를 희망하고 있었다보니 토익, 오픽 등 공인 영어 시험 공부도 오래 했었고, 일을 할땐 하는 말들이 거의 다 정해져있다보니까 업무적인 대화는 별로 어려움이 없는데 평소에 외국인 직원들이랑 밥을 먹거나, 커피타임하면서 수다를 떨 때 오히려 어색하서 말도 잘 안나오고, 최근엔 출장을 좀 길게 갔을때 개인 시간 동안 혼자 돌아다니면서 외국인들과 대화할때 더 크게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학원 수업같은것들도 이론적인 공부를 위주로 하는 수업 말고, 무조건 스피킹을 우선적으로 하는 곳을 찾고 찾다 앳빌듀에 있는 외친소라는 프로그램이 제가 원하는 스타일과 딱 맞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어떤 교재를 가지고 진도를 나가는 수업이 전혀 아니고, 외국인과 1:1이나 1:2로 앉아서 계속 프리토킹을 하는 방식입니다. 대화 주제는 유인물에 적혀있는거를 이용해서 할 수 도 있고, 아니면 그거 없이 그냥 일상대화를 시작으로 자유롭게 주제를 바꿔가면서 할 수 도 있고 이건 전적으로 제 선택에 달려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회당 2시간 등록이 기본인데 평일에 퇴근하고 와서는 2시간 넘게는 힘드니 일단 그렇게 등록을 해서 다니고 있는데, 1시간마다 잠깐 쉬는시간을 가지는데 그러고 나서는 같이 대화를 나누는 외국인이 바뀝니다. 되도록이면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라는 시스템인것같은데 이게 되게 재미가 있더라구요. 또 외국인들의 국적도 미국, 영국, 호주 만이 아니라 독일, 스페인 등 유럽이나 남미쪽에서 오시는 분들도 두루두루 있어서 또 신선한 느낌이 있구요. 이렇게 대화 위주로 하고 외국인들도 다양하게 만나니까 공부하러 나오는 느낌보단 그냥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러 오는? 그런 느낌이라 되게 피로감이 전혀 없고 오히려 재밌기만 해서 열심히 다니기 좋고, 거기에 더해서 수업 일정을 되게 자유롭게 조정을 할 수 있어서 결석 걱정 없이 꾸준히 다닐 수 있습니다.
다른것보다 스피킹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께 진짜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