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영어를 쓸 일은 없고, 나중에 일을 하더라도 아마 없을거긴 한데, 뭔가 예전부터 영어회화를 잘하는게 살짝 로망? 이긴 해서 언제 한번 영어회화를 공부 해볼까 하는 생각을 몇번 했었는데 진짜로 필요한게 아니다보니까 계속 뭐 미루고 미루고..그러다가 사정상 올해 1학기 휴학하게 돼서 남는 시간 중에 좀 자기개발 개념으로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집이 용인인데 이쪽엔 회화 학원이 뭐 딱히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분당쪽에 보니까 되게 많더라구요. 홈페이지나 네이버 블로그 이런거 다 찾아보는데 앳빌듀에 있는 외친소라는 수업이 재밌어보여서 먼저 상담을 받아봤고, 상담을 받고 나서 외친소가 더 끌려서 그냥 바로 등록했어요.
외친소는 외국인들이랑 그냥 친구 만나는것처럼 작은 테이블 하나 두고 앉아서 계속 대화하는건데, 거의 1:1이나 1:2로 하게 돼요. 인터넷에서 봤던 다른 이런 저런 수업들 보면 일반 학원 수업들처럼 여러명이서 강의를 듣는거나, 1:1을 해도 그냥 완전 과외 수업이고 또 가격이 되게 비싸거나 하는데 외친소는 일단 수업 느낌도 아닌데다가 가격도 과외 수업에 비해 훨씬 저렴해서 땡겼거든요. 게다가 2시간씩 하다보니까 영어로 말하는 기회가 진짜 많아서 좋구요. 솔직히 제가 회화를 많이 해본게 아니다보니까 다른 그룹 수업을 먼저 들어야되나 생각을 하긴 했는데, 어차피 외국인분들이 제 실력에 맞춰서 주제나, 말하는 속도나 그런것들을 다 맞춰주니까 크게 어려울게 없을거라고 상담때 들어서 그걸 믿고 우선 시작했는데, 진짜 그렇더라구요. 근데 당연히 단어가 생각 안나거나 그래가지고 잠깐 머뭇머뭇할때도 있긴 한데, 그럴때도 외국인분들이 이 단어 저 단어 얘기하면서 떠올릴 수 있게 도와주시거나, 아예 몰랐던 단어면 알려주시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보다 대화가 쭉쭉 이어지더라구요. 게다가 몇번 반복해서 오다보면 전에 봤던 외국인을 또 만나게 되고, 그렇게 뭔가 좀 자연스럽게 친해지니까 할 얘기도 더 많고 점점 재밌어져서 시작하길 잘했다 싶어요.
2학기는 복학할 예정라 일단은 6개월치만 등록했는데, 학교가 멀지도 않고, 학원 나오는 요일이랑 시간을 제가 그때그때 다 정할 수 있어서 아마 복학 하고도 계속 다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도 있지만, 확실히 좀 뭐랄까 외국인이랑 만나서 영어를 쓰는 일이 꾸준히 있으니까 실력이 늘겠다라는 확신이 생겨서 앳빌듀 진짜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