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기 전에 스펙 같은 걸 쌓아둬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영어는 기본이라는 말을 듣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 한 편이었고 영어 성적도 열심히 해서 늘 상위권이라 쓰기, 읽기, 문법 등 다른 부분은 다 자신이 있었습니다.
공인어학시험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요.
하지만 딱 한 가지 제가 정말 정말 자신 없어 하는 부분이 바로 듣기 말하기… 결국 실제로 외국인과 대화 할 때 발생하는 문제였습니다.
여러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리딩 라이팅 등에 치우쳐있는 것 같고 실제로 회화에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은 별로 안 가르쳐주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외국인이랑 정말로 말을 나누면서 영어의 실전 감각 (?) 을 익혀볼 만한 곳 없을까 고민 하던 중 아는 사람의 강력 추천으로 인해 분당성인영어학원 앳빌듀에 오게 되었습니다.
지인 분은 직장에 다니시는데 일 끝나고 퇴근하면서 잠깐 들러서 한두시간 수업을 듣고 계시는데 완전 만족하신다고 추천을 계속 해주셨거든요. ^^;
상담이랑 레벨 테스트를 받고 학원 분위기도 꼼꼼히 살펴 본 결과 저랑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시는 것 같다고 확신이 들어서 수강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레벨 테스트 결과 저는 듣기는 괜찮다고 하셨고 그것보다는 말하기를 너무 어려워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리스닝은 일단 보류하고 회화 관련된 다른 수업들: 표현법 수업, 프리토킹 수업을 듣는게 어떻냐고 추천해주셔서 일단 그렇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막 한 달이 지났는데 지인분 말씀처럼 꽤 만족스러워서 추천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는 표현법 수업에서 듣게 된 생소한 숙어들이 여러 가지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프리토킹 시간에 사용해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학원 밖 제 일상에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예로, 제가 혼자서 영어 원서 읽기를 시도해보려고 쉬운 책 하나를 사왔는데 그 책을 읽던 중 앳빌듀 학원에서 배웠던 표현들이 나와서 스토리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외국 영화를 보는데 요즘은 자막을 영어 자막으로 하고 보고 있거든요 더 공부하려고.
거기서도 선생님이 칠판에 써주시면서 강조해주셨던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여럿 발견해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이 늘고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두번째로 프리토킹 수업시간.
이 수업에서는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표현법 시간에 배운 숙어 등을 외국인 선생님이랑 대화할 때 써볼 수 있어서 좋았고 늘 책으로만 영어를 배웠던 저에게 여러모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매번 만나는 선생님이 같지 않아서 오히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대화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수업 다 저한테는 맞는 수업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초급에서 중고급 회화로 넘어갈 수 있을텐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